저는 최근에 다량의 보톡스를 맞으면서 중증근무력증을 겪었습니다. 먼저 눈꺼풀이 처지고 전신에 힘이 안 들어가며 대장무력증까지 찾아왔죠. 다행히 보톡스의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에 중증근무력증 증상도 사라졌지만 그때 느꼈던 공포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데요. 보톡스 부작용이 아니어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중증 근무력증이란 무엇이며 증상 및 원인,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중증근무력증이란
중증근무력증이란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근무력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신경과 근육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 입니다.

중증 근무력증 증상
중증근무력증의 주요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근육의 피로 및 약화: 반복 사용 시 근육이 쉽게 피로해짐
-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한쪽 또는 양쪽 눈꺼풀이 내려감
- 복시(겹쳐 보임): 눈 근육이 약해져 초점이 맞지 않음
- 삼킴 및 말하기 어려움: 음식 삼키기 힘들고 발음이 부정확해짐
- 사지 및 목 근육 약화: 팔, 다리, 목 근육이 쉽게 빠짐
- 호흡곤란: 심한 경우 호흡근 약화로 호흡곤란 발생

저는 위의 주요 증상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경험했기 때문에 중증근무력증이라고 자가진단 내리게 되었습니다. 먼저는 안구형 중증 근무력증으로 눈꺼풀이 처지고 겹쳐 보이거나 흐려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났으며 연하곤란으로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발음부정확, 목소리 변화 등 말하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심각하진 않았지만 느껴질 정도의 호흡곤란도 있었고요.
가장 힘든 부분은 팔다리에 힘이 빠져 일상생활에서 쉽게 피로감을 느꼈고 반복 사용하게 되는 운동을 할 때는 처음에는 견딜만하다가 20분 이상 지나가면 전신의 중증근무력증으로 더 이상 움직이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문에 루게릭병을 의심하기도 했으나 중증 근무력증과 루게릭병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중증근무력증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치료·관리가 가능하여 휴식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반면 루게릭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빠르게 악화되어 근육의 위축을 멈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중증근무력증은 근육이 피로해졌다가 휴식하면 회복되는 등 증상이 변동적이기에 치료 및 관리로 증상 조절이 가능하고 루게릭병은 점점 악화되어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다시 중증근무력증의 증상으로 돌아와 정리를 하자면 대게는 초기에 눈 근무력증으로 시작해 전신 중증 근무력증으로 이어지며 아침, 저녁으로 그 증상에 변동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증 근무력증 원인
중증근무력증의 가장 큰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계가 신경과 근육을 연결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공격하여 신호 전달을 방해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더 자세한 중증 근무력증 기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자가항체 생성: 면역체계가 아세틸콜린 수용체 또는 관련 단백질을 공격
- 흉선 이상: 일부 환자는 흉선종(종양) 또는 흉선 비대와 관련
- 유전적 요인: 드물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 기타 유발 요인: 감염, 스트레스, 피로, 특정약물 (베타 차단제, 항생제)
여기에 저는 중증근무력증의 원인으로 보톡스 부작용을 추가하겠습니다. 보톡스를 절대 맞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중증근무력증 환자, 람베르트-이튼증후군, 루게릭병 등을 포함해 근육활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입니다. 보톡스 주사는 중증근무력증 환자에게 치명적인 독과 같습니다.
보톡스는 신경근 전달을 방해해 과도한 근력 약화, 근육 이완작용을 일으키는 신경독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약물인 동시에 정상인에게 중증근무력증을 발병시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톡스 부작용으로 전신 근무력증 증상이 나타나 진단을 받은 케이스가 있습니다.
저는 분류하자면 정상인인데 최근 얼굴에 200 유닛 정도의 보톡스를 맞은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을 맞기도 했지만 주기적으로 보톡스 시술을 해온 저에게 중증근무력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나며 보톡스 부작용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보톡스 효과가 최대로 나타나는 한 달이 지나자 증상은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중증 근무력증 치료
▣ 약물 치료
-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 (피리도스티그민 등): 신경-근육 신호 전달 향상
- 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솔론): 면역반응을 억제하여 증상 완화
- 면역억제제 (아자티오프린, 사이클로스포린 등):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
▣ 수술치료
- 흉선 절제술: 흉선 이상이 있는 경우 면역 반응 조절을 위해 시행
▣ 혈장 교환술 및 면역글로불린 치료
- 혈장교환술(Plasmapheresis): 혈액 내 자가항체를 제거
- 정맥 면역글로불린(IVIG) 투여: 면역체계를 조절하여 증상 완화
▣ 생활 관리
- 과도한 피로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 취하기
- 감기, 감염 등의 유발 요인 피하기
- 스트레스 관리 및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
♣ 중증근무력증에 좋은 음식 ♣
① 항산화 및 항염 식품 (면역 균형 조절)
- 베리류(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 강력한 항산화 작용
- 토마토, 브로콜리, 시금치 - 비타민 C·E 풍부, 염증 완화
- 강황(커큐민), 생강 - 자연 항염 효과
② 단백질 (근육 회복 및 강화)
- 닭가슴살, 생선(연어, 고등어), 두부 - 양질의 단백질 공급
- 달걀, 견과류(아몬드, 호두) - 근육 유지 및 피로해소
③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 (면역 기능 및 신경·근육 건강)
- 비타민D: 우유, 달걀노른자, 연어 (면역 조절 및 근육 기능 향상)
- 마그네슘: 바나나, 견과류, 아보카도 (신경-근육 신호 조절)
- 칼슘: 유제품, 멸치, 콩 (근육 수축 기능 보조)
④ 에너지 보충 음식 (지속적인 근육 사용 지원)
- 고구마, 현미, 오트밀 - 저혈당 탄수화물로 에너지 지속 공급
-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 건강한 지방으로 항염 작용
× 주의할 음식 (증상 악화) ×
- 카페인, 탄산음료 - 신경 자극 증가로 피로 악화
- 과도한 염분 - 스테로이드 복용 시 부종 및 혈압 상승 위험
-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 염증유발 가능
중증근무력증은 면역 체계 이상과 근육 피로가 주요 원인이므로 면역 조절과 근육건강에 도움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병원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중증근무력증 증상에서부터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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