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증상과 원인

기흉은 흔하지 않은 호흡기 질환이기에 스스로 자각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요. 방치하면 심각하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병이므로 이 글에서 기흉 증상과 원인에 대해 한번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기흉원인

▣기흉이란?

기흉은 원래 폐 안에 차있어야 할 공기가 폐 바깥으로 빠져나가 늑골 안쪽에 공기가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기흉 원인

기흉의 원인으로는 크게 원발성 자연 기흉과 속발성 자연 기흉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원발성 자연 기흉

다른 질환이 없던 정상적인 폐에서 안쪽에 있던 공기가 폐 밖으로 빠져나가 늑골 안에 차게 되는 경우입니다. 우리의 폐는 원래 스펀지처럼 아주 미세한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 폐를 둘러싼 구멍에서 약한 부분이 생기게 되면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인데요. 이러한 원발성 자연 기흉은 주로 10-20대의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남자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속발성 자연 기흉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결핵, 폐렴, 폐암 등과 같은 폐 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속발성 자연 기흉은 주로 50-60대, 중장년층 및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이 외의 기흉의 원인을 살펴보면 공기가 밖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늑골과 갈비뼈 등이 부러지면서 흉곽을 찔러 생긴 구멍으로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기흉 증상

▣여성도 기흉이 생길 수 있다?

앞서 살펴봤듯이 기흉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되는 질환인데 여성에게 반복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월경성 기흉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꽤 드문 질환이긴 하지만 생리 시작 전후 72시간 사이에 특히 32-35세의 생식기능이 활발한 여성에게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증상은 오른쪽 폐에 반복적으로 생기는데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면 월경성 기흉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월경성 기흉의 가장 흔한 첫 번째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을 들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폐나 폐를 덮고 있는 늑막, 흉막, 횡격막 쪽으로 이동해 증식하는 질환으로 생리가 일어날 때 자궁 내막 조직이 터지듯이 폐 부근으로 이동한 자궁 내막 조직들이 터지면서 월경성 기흉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궁 내막 조직이 있는지 먼저 확인 후 제거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호르몬 문제입니다. 배란기에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상승하게 되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새 기관지, 작은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축하는 과정에서 폐포도 수축하고 터지면서 기흉이 발생됩니다. 

 

세 번째로는 해부학적 원인입니다. 생리를 하게 되면 자궁 경부 점막이 부족해지게 되는데 이렇게 부족해진 공간에 공기가 차게 됩니다. 이제 그 공기가 나팔관을 통해 복강 내로 들으면 횡격막의 미세한 구멍들을 통해 흉곽 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이 발생합니다. 

 

고로 기흉이 여성분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기흉 증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기흉 증상

· 갑작스러운 흉통 및 호흡곤란, 기침

· 자세 바꿀 때 가슴속에서 물 흐르는 느낌 또는 무엇인가 덜렁거리는 느낌

 

▣기흉 진단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진료가 필요한데요. 기흉의 진단은 임상증상과 흉부 X-ray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폐 기포의 상태 감별, 기흉이 뚜렷하지 않을 때 CT촬영을 시행하게 됩니다. 

 

기흉은 그 원인 및 크기, 재발 유무, 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옆구리에 작은 구멍을 통해 흉강 내 공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폐기능 정상화 및 재발방지를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흉이 재발한 경우에는 재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 폐 부분 절재술을 시행합니다. 

 

▶마치며

이상 기흉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방치하면 큰 질환을 불러올 수 있으니 증상이 느껴진다면 서둘러 병원에 내원하셔서 검사받으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